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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다

영주 맛집/나드리 쫄면/ 토박이, 현지인 인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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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맛집, 인생쫄면을 찾는다면, 나드리쫄면

 
영주 하면 한우? 선비의 고장? 이런 수식어가 붙는데요
영주에 살아보았던 사람이라면 입을 모아 이야기할 거예요. 
영주는 쫄면이라고요.
영주 살다가 결혼해서 타지로 가면 꼭 찾게 된다는
영주 쫄면인데요. 
 
영주에 쫄면집으로 유명한 곳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나드리 분식과 중앙분식이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제가 어려서 먹었을 적에는 
중앙 분식이 조금 더 매운 맛이였고요
나드리 분식은 국물이 같이 곁들여 나왔었죠.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나드리 분식이 잘 맞았고
조금 덜 매운 편이라 나드리를 자주 찾아갔었어요. 
그리고 중앙분식은 옛날 다방 느낌의 인테리어서
어린 나이에는 나드리가 조금 더 감성 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영주에 가게 될 일이 생겨서 
추억의 나드리를 다녀왔습니다. 
작은 도시이다 보니 크게 변한 것도
없고 태극당이나 아테네나 그대로네요. 
나드리도 그 건물 그대로 있고요
 
나드리쫄면에
주차장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저는 맞은편에 있는 농협 건물 주위에
주차해 놓았어요. 주말 저녁이라 요금 없이
이용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의 문도 그대로입니다. 
그야말로 추억이 돋습니다. 
 
가격은 예전보다 많이 올랐어요. 물론 
몇십 년 전의 가격이 그대로일 수는 없겠지만요...
쫄면은 7000원, 제가 좋아하는 간쫄면도 7000원,
어릴 적에는 여러 명이 같이 가면 돈가스도
같이 시켜서 먹곤 했었어요. 
 

 
 
 

나드리 분식의 쫄면은...

 

 
 
나드리 쫄면의 특징은 굵은 면발
입니다. 보통의 쫄면 면발보다는 굵고
우동면보다는 조금 얇습니다.
그리고 타 지역은 흔히 콩나물이
들어가는데요 영주의 나드리 쫄면은 콩나물이
없고 양배추와 오이 당근, 단무지, 김가루, 깨
이렇게 들어가죠. 
 

 
이렇게 국물 육수와 같이 곁들여 나옵니다. 
어렸을 적 저 국물을 참 좋아했어요. 
사실 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어쩜 그리 맛있던지요..
물론 지금도 맛은 좋습니다. 
다만 몸을 생각해서 예전처럼 많이
먹지 못할 뿐이죠...
 

 

 

 

나드리 분식의 시그니처 메뉴, 간쫄면

 
 
간쫄면은 타 지역분들에겐 생소할 텐데요
간장쫄면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매운 쫄면은 잘
못 먹으니까 간장으로 특제소스를 만들어서
간장소스로 쫄면을 만들 수 있게 개발하였다고 해요. 
 
보통은 간장소스가 그릇에 기본으로 담겨서
나오고요 그 위에 빨간 양념을 취향에 맞게 
뿌려서 먹으면 맛있는 간쫄면이 
완성됩니다. 
맵찔이들에게 너무 좋은 간쫄면입니다. 
 
 
저는 고추장 양념을 아주 조금만 넣어서
먹었어요. 먹을수록 예전의 추억의 맛이
새록새록 기억나면서 너무 맛있다는 말을
남발하며 아주 그릇까지 퍼먹을 기세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영주가 쫄면으로 워낙 유명하다 보니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판매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도 구매해서 먹어보았는데요
양념장에 사과, 배, 양파, 인삼까지...
맛이 없을 수 없게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더라고요. 
비슷한 재료를 넣으면 집에서도 이런 맛이
날까 생각했는데... 그냥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사 먹는 걸로 하자고 결론 내렸어요. 
 
 

 
예전과 인테리어는 조금 달라졌지만...
여전한 나드리 분식...
 

 
 
싹 긁어먹었어요. 
예전에는 무조건 곱빼기로 먹었는데
이 날도 곱빼기로 시킬걸 그랬다고
후회했어요. 
 

 
 
매장에서도 간쫄면을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었어요.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에서도 나드리 쫄면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간장양념과 고추장 양념을
황금 비율로 담았다고 해요. 
음.. 기대되는 맛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쫄면 맛이 생각나서
여러 번 입맛을 다셨습니다. 
조만간 사온 간쫄면 포장을 
뜯어야겠네요. 
 
예전에 집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먹었던 나드리 쫄면은... 제가 비율을
잘 못 맞춘 것인지, 아니면 면을 맛있게
못 삶아서인지...
확실히 매장에서 먹는 게 맛은
훨씬 좋아요. 
괜히 영주 맛집이 아니겠지요?
정말 마지막 젓가락까지
끝까지 맛있는 쫄면이에요. 
 
영주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인생쫄면을 만나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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