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텃밭이란 것을 가꾸어보는 중입니다.
작은 텃밭을 분양받게 되었는데요.
평소 식물 키우는 것에서 작은 기쁨을 누리는 편인데
텃밭 가꾸기는 규모도 좀 더 커지고 수확의 기쁨까지
얻으니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먼저 땅을 고르게 일구어주고 퇴비와 비료를 땅에 뿌려주고
일주일 후 모종을 사서 심었어요.
우선은 상추와 쑥갓 등등을 심었습니다.
근데 땅을 고르는 작업이 참,,고되네요.
농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듯 합니다….
텃밭은 작은 규모로 하니까 재미로 할 수 있지만
직업으로 삼기엔 너무너무 힘든 일이예요.
조금 땅을 일구었다고 허리며 다리며…ㅠㅠ
이거 조금 심겠다고 시골에서 많이들 하는 다리 사이에 끼우는
의자를 살 수도 없구요…
농부들에게 감사를…
식량안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국의 식량 공급이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어 가고 있죠…요즘 전쟁으로 물가의 급상승을 바라보자니
식량의 다양화나 자국내에서 식량 공급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힘들어서 갈수록 농업분야 일을 많이들 꺼려하지만..
이 힘든 일들을 해내시는 농부님들…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습니다.
여튼…
땅을 일구고 돌도 골라내고 모종을 심을만큼 흙을 파낸 다음
모종을 쏘옥 넣고 흙으로 덮어줍니다.

아기아기한 모종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심을 때는 한뼘 정도 띄워서 심어주면 좋습니다.
매일 물 시중을 주고 몇 주 뒤 아기 상추모종들이 이렇게 자라났어요.

농작물들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더니…
열심히 들락날락거리며 들여다보고 물주고 한 보람이 있네요.
드디어 상추를 잡아먹을 때가 왔네요 ㅋㅋ
근데 비닐을 씌우지 읺아서인지 흙도 많이 튀어있고
상추 잎 뒷면에는 알을 까놓았는지…거미줄 같은 것에
알이 쌓여있는 것도 있었어요.
음…상추는 벌레가 안 꼬여서 약 안준다고 하던데…
시중에서 파는 것들은 이런 벌레가 없었는데
역시 약을 안치고는 농사는 어려운것인가봅니다.
여튼…이것 역시 유기농이니 세척의 번거로움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충제는 꼬박꼬박 먹어야할듯 해요.
보이지 않는 벌레나 기생충들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음…농약과 기생충 둘 중에 더 나쁜 건 어떤걸까요?
유기농 작물의 딜레마인듯합니다.
이제 오월이 되면 고추모종이며 방울토마토며…
열매 맺는 식물들을 심으면 될듯합니다.
고추나 방울토마토는 어버이날 기점으로 그 이후로 심는게 좋다고 합니다.
자라나는 채소들을 보며 마음의 치유를 느낍니다.
내일 비가 온다는데 더 쑥쑥 자라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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